스타트업, 정부 및 공공기관 수행 파트너 연계와 공공조달 연게를 선호해...
[더스타트 = 윤상학 기자] 대부분의 국내 스타트업은 대·중견기업 간 협력과 상생 그리고 창업 생태계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실제로 운영하는 혁신 기술을 시범할 수 있는 ‘실증 PoC 기회’와 ‘관련 지원’이 더욱 확대돼야 한다는 의견으로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실증 PoC(Proof-of-Concept)」는 실제 복합다중시설 및 대기업 내·외부 시스템을 테스트베드로 간주해, 아직 상용화 전 신기술 및 혁신 솔루션을 활용하면서 스타트업에게 실증적인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한국무역협회는 지난 11월 초 국내 311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증 PoC 테스트베드 관련 설문조사」 에서 ‘신기술·제품 등 개발을 위해 실증 PoC가 얼마나 필요한가?’ 라는 질문에 87.5%가 ‘필요하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 |
▲ 311개사 중 283개 정도가 실증 POC 테스트베드가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자료출처=한국무역협회) |
특히, 과거 실증 PoC 경험이 있었던 스타트업(90.9%)과 매출액 10억 원 미만의 초기 스타트업(92.8%) 일수록 실증 PoC를 더욱 필요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증 PoC가 필요한 이유로는 ▲‘타 기업과의 비즈니스 레퍼런스 등 트랙 레코드 확보’(48%)를 가장 많이 차지했고, 이어 ▲‘활용성 실증으로 향후 제품 출시여부 판단’(27.5%)과 ▲‘기술 보완’(19.4%) 순이었다.
![]() |
▲ 투자 유치 및 관련 기업과 협업을 할 때, 판로 개척을 위한 레퍼런스 확보를 가장 걱정하고 있다. (자료출처=한국무역협회) |
과반 이상으로 원인은 △‘예산·인력 부족’(63.9%), △‘실증 PoC 기회 확보’(48.5%), △‘규제 및 법규 적용 문제’(24.5%) 등의 애로사항으로 인해 실증 PoC 추진 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 |
▲ 스타트업이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역시, 예산안 및 인력부족의 문제가 가장 크다. (자료출처=한국무역협회) |
실증 PoC 수행 파트너로서는 △‘정부 및 공공기관’(71.7%)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어 △‘국내 대기업’(48.2%), △‘해외 대기업’(32.5%), △‘국내 중견기업’(28%), △‘해외정부 및 공공기관’(20.3%) 순이었다.
![]() |
▲ 국내 스타트업이 선호하는 협업파트너는 국가공공기관으로 안정성을 도모한다. (자료출처=한국무역협회) |
스타트업계는 실증 PoC 종료 이후에도 △‘실증 완료 제품 공공조달 시장 연계’(68.2%), △‘실증 완료확인서 발급’(39.2%), △‘실증 결과에 따른 전문가 자문’(37.6%) 등의 연계지원을 바란다고 언급했다.
![]() |
▲ 사실상, 실증 PoC 지원 다음으로, 빠른 매출상승을 위한 지원이 요구되는 셈이다. (자료출처=한국무역협회) |
조상현 한국무역협회 스타트업글로벌지원실장은 “기존 오픈 이노베이션은 최종 단계에 이르러서야 기술 및 솔루션에 대한 검증이 이루어지는 반면 테스트베드는 선(先) 검증-후(後) 매칭이 가능해 기업과 스타트업 간 상생을 도모할 수 있다.” 면서 “스타트업계의 의견을 경청하고 관련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관련 실증 PoC 기회를 더욱 늘리고 연계지원도 강화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저작권자ⓒ 더 스타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