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하동욱 캐슬링앤컴퍼니 대표, “창업기업은 창업닥터에게!!”

박영복 기자 / 기사승인 : 2020-04-06 17:00:12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전문가 진단과 조언은, 스타트업의 문제정의•타이밍•비용 등을 절감을 할 수 있는 발전의 디딤돌!

-

▲ 하동욱 캐슬링앤컴퍼니 대표
코로나19가 비대면 엑셀러레이션 서비스·기업이력관리 서비스를 발전시켰다.
[더스타트 = 박영복 기자] 스타트업들과 함께 성장하는 ‘컴퍼니 컴페니언(Company Companion, 동반적 성장회사)’. 컴퍼니 컴페니언은 기존 컨설팅이나 엑셀러레이터, 기관 지원과는 조금 다르다. 창업 기업의 비즈니스모델 검증에서부터 글로벌 진출까지 함께 해법을 제시하고 함께 성장하는 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시스템을 적용해 창업회사나 기관 등을 서포트하고 있는 ‘캐슬링앤컴퍼니’. 이를 이끌고 있는 비즈니스 닥터 하동욱 대표를 만나봤다.

-기존 컨설팅이나 엑셀러레이터와 다른 방식이라고 한다면?
▶컨설팅은 어떤 특정 분야의 문제해결에 대해 답을 얻는다. 다양한 주제와 의뢰기업 수준, 컨설턴트 규모·역량에 따라 천차만별의 차이가 존재한다. 재무상태가 어려운 스타트업은 형식적인 컨설팅 지원 등 양질의 컨설팅을 받을 수 없는 경우가 가장 큰 문제로 꼽힌다. 연속성의 부재와 한 주제에 관한 답변만 올 뿐이다. 엑셀러레이터는 좋은 멘토로부터 지원을 받지만, 엑셀러레이터의 투자가 수반된 경우에만 가능하다는 맹점이 있다.

창업 초기 기업들의 가장 큰 문제는 ‘문제 정의’가 되어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수많은 기업들이 서비스를 문의할 때, 대부분 자금이나 사업화 문제에 대해 추상적으로 도움을 요청한다. 하지만, 상담을 진행해 보면 기업들의 문제는 전혀 다른 곳에 있다. 즉, 아이템 자체의 문제부터 팀 구성이나 사업화 방식에 문제가 있다. 이에 대한 ‘문제 정의’가 잘못되어 투자나 사업이 잘 진행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캐슬링앤컴퍼니는 병원에서 문진표를 작성하듯 사전 문제 정의에 대해 전문 인력이나 자체 개발한 비대면 서비스앱을 통해 진행하고, 그에 맞는 전문가들을 매칭하고 관리하는 방식으로 기업성장을 돕고 있다. 아울러 문제 해결에만 국한되지 않고 기업 성장 전반에 걸친 아이템검증/스케일업/사업화/글로벌사업까지 전문가가 함께하는 서비스 회사이다

-캐슬링앤컴퍼니만의 서비스 특징이 있다면?
▶캐슬링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비용이 저렴하고 높은 품질의 컨설팅을 가능하게 하는 것을 꼽을 수 있다. 대면 서비스의 시간과 거리의 한계를 화상을 통한 전문가 또는 멘토서비스를 진행하는 비대면 엑셀러레이션 서비스로 국내 혹은 해외의 좋은 컨설턴트나 멘토들을 섭외할 수 있고 체계적인 멘토링서비스를 위한 기업이력관리 서비스는 올해 준비 중인데 하반기부터 기업들과 지원기관들의 좋은 반응을 예상하고 있다.

캐슬링 서비스는 전문가들과 연계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기업의 성장을 돕고 향후에는 주주로 참여하기도 하는데, IR관련 다양한 전문엔젤 및 VC들과 협약이 되어 있기 때문에 스케일업에 있어 보다 공격적으로 투자가 진행되기도 한다

-사업을 진행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스타트업 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정보의 비대칭부터 대표자의 자질문제, 팀 구성이나 적절한 자금투자와 사업화는 어느 하나 쉬운 분야가 아니다. 이 문제에 대해 저희 역시 같은 문제를 겪으며 성장하고 있다. 이에 특히 어려운 점은 스타트업 대표들의 시간과 신뢰에 관한 생각이다.

스타트업 대표들은 빠른 판단과 고객 대응이 필요한데 정보의 부족이나 자금의 문제, 전략의 부재 등으로 타이밍을 놓치는 경우를 많았고 전문가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견 때문에 적절한 조언이나 컨설팅임에도 불구하고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이에 저희 캐슬링앤컴퍼니는 고객사들의 문제에 대해 같은 스타트업으로서 특별한 공감을 가지고 있고, 참여하고 계신 많은 전문가 분들께서도 이러한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지자체·기관의 스타트업 육성 사업의 아쉬운 점이 있다면?
▶스타트업 육성에 관한 전문 인력 및 프로그램과 그에 맞는 적절한 전문가(컨설턴트, 멘토)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스타트업 육성에 관한 예산을 집행하다보면 기업의 성장에 관한 본질적인 문제보다 예산이 얼마나 공정하게 집행되었냐에 초점이 맞춰진다. 기관의 행정업무는 증가하고, 기업의 문제 해결이 아닌 예산이나 틀에 맞춰 진행되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수도권 및 특정 지역으로 전문가들이나 멘토들이 편중됨에 따라 전문가를 초빙하기에는 비용과 시간 등 많은 제약이 있다.

-지자체 및 기관과의 창업관련 컨설팅 계약이 있다면?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전북특구 혁신주체 네트워크 운영 IR 클리닉 위탁사업“을 계약했다. 비수도권 지역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기업들의 이력 관리를 플랫폼 내에서 관리한다. 플랫폼에서는 기업 모니터링 및 전문가 평가, 보고서 관리 등 기관들의 어려움을 해결한다. 전북 외에도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와 국민체육진흥공단 등 많은 창업 육성 기관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받고 있다. 최근, 코로나 사태로 지금 준비되고 있는 캐슬링앤컴퍼니만의 비대면 엑셀러레이션 서비스와 멘토링 지원을 위한 기업이력관리 서비스가 더욱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타트업 기업들에게 조언할 부분이 있다면▶
▶스타트업 기업들은 직면한 많은 문제를 해결하는 자체가 스타트업의 본질이다. 몇 가지 조언을 하자면, 먼저, ‘문제 정의를 해라’. 당면의 문제에 대해 정의가 바로 되어 있는지 판단해야 한다. 바르지 못한 문제 정의는 시간과 비용을 증가시킨다. 기업의 생존과도 연결되어 있어 꼭 필요한 부분이다. 두 번째로 ‘타이밍이 제일 중요하다’. 많은 기업들이 자금문제·팀 구성·개발의 지연으로 사업의 적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세 번째로는 ‘언제나 비용은 적게’로 핵심인력 확보 외에는 자체해결을 통해 비용절감을 노력해야 한다. 살아남아야 기회도 다시 온다. 네 번째로 ‘어설픈 전문가의 조언은 독’. 문제 정의와 문제 해결을 위한 전문가 의뢰와, 그 해법의 옳고 그름의 판단 능력이 필요하다. 잘못된 전문가의 조언은 기업의 방향성을 바꿀 수 있어 위험할 수 있다.

-진행하고 있는 사업 중, 재미있는 사업이 있다면
▶작년부터 아이디어 수준에서 프로토타입을 거쳐 시장에서 검증을 받는 사업들이 있다. 먼저 정치사회경제의 이슈에 대한 여론과 댓글을 다는 ‘리플아이’라는 서비스가 지난 2월에 런칭을 했다. 그리고 인플루언스들과 제품 생산자를 직접 연결하는 ‘마이스토리캐시(마스케)’ 서비스를 지난 3월에 런칭했다.

이들 사업의 특징은 각 대표들이 자기 분야의 전문이기는 하나 다른 분야(가령 개발이나 마케팅·투자 등)는 저희가 직접 지원하거나 전문가가 진행을 했다. 진행 속도가 상상 이상으로 빨랐다. 빠른 시장분석부터 시장 요구에 대한 피드백으로 시장의 반응과 연동해 서비스에 맞게 성장시킬 수 있었다. 가시적인 성과로 증자 및 투자가 될 예정이다. 아울러, 저희 마케팅 및 기업성장 프로그램에 있는 카이언스의 위키키 서비스는 해외 헬스케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며 추가 투자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2년 연속 전문엔젤 및 매칭 펀드 투자 유치에 성공했고, R&D 개발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매출도 급성장중이며 국내외 창업보육기관과 엑셀러레이터와 함께 더 많은 기업들의 성장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업화 분야에서는 우즈베키스탄의 스마트팜 사업과 인도네시아 MSO社의 ‘딜리버리 Cold Box사업’, 미국에서의 ‘Keyless 기반 All Helper’의 성공을 기대하고 있다.

 

[저작권자ⓒ 더 스타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HEADLINE

+

많이 본 기사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