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홍콩반점 짬뽕 맛', 푸드 테크 스타트업이 해결사로 나섰다.

한미경 기자 / 기사승인 : 2020-11-28 02: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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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 (주)아비네트, (주)파이퀀트 2개 스타트업 선정

[더스타트 = 한미경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27일,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 더본코리아의 ‘가맹점 음식맛 균질성 확보와 품질관리’ 과제에 대한 심사위원들의 심층 논의 결과 및 의견을 수립해 최종적으로 ▲㈜파이퀀트, ▲㈜아비네트를 최종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은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상호 간 문제를 공동으로 해결하고 다른 역량을 보완하도록 연결하는 「신규 상생협력 정책」 으로 코로나-19 이후 필요한 기술을 9개 과제별로 대기업이 문제를 출제하고 스타트업이 해결하는 방식으로 공모전을 진행했다.

 

▲  방송인이자, (주)더본코리아의 '백종원 대표' 는 비대면 방식으로 공모전 심사를 진행했다. (사진출처=더본코리아)

국내 대표 프랜차이즈 기업 ‘더본코리아’는 가맹점의 품질‧서비스‧위생관리를 매장방문 형태로 실시했으나, 코로나-19 감염방지를 위해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하고자 이번 공모전에 참여했다.

제시된 다양한 과제 중 가장 기술적 혁신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가맹점별 맛 품질 관리」 를 과제로 선택하고 가맹점별 맛의 편차가 가장 큰 음식인 ‘짬뽕’을 소재로 정했다.

더본코리아 과제 결승전에는 6개 기업이 참여해 △무선통신, △영상분석, △분광학, △열감지 등 다양한 기술로 맛 식별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촬영 영상을 통해, 조리단계를 조언한다.
‘㈜아비네트’는 조리실 내 콘볼루션 신경망(CNN : Convolutional Neural Networks) 알고리즘으로 음식의 완숙도에 따른 다양한 이미지를 학습한 인공지능으로 분석하고 조리사에게 직접 음성으로 조리단계별 적정한 조언을 해주는 방법을 제시했다.

 

▲  '(주)파이퀀트' 에서 제시한 분광 인공지능 조리단계 분석기구로 IoT 스타트업의 선두가 됐다. (사진출처=더팀스)


맛을 좌우하는 조리 전 과정을 관리하고 인공지능 영상분석을 토대로 조리사에게 실시간 조언함으로써 효율적인 맛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됐다.

- 빛과 물질의 상관관계로 맛을 분석하는 음식 스캐너 구현
‘㈜파이퀀트’는 빛과 물질의 상관관계(스펙트럼 데이터)로 맛을 분석하는 음식 스캐너를 보여줬는데, 완성된 짬뽕 맛을 정확하게 구별해서 주목을 끌었으며 휴대가 가능하고 모바일 전자기기와 손쉽게 연동해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현장 적용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번 결승전을 통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음식 맛 식별의 가능성을 보았다.” 며, “음식관련 기술(푸드 테크)은 소상공인 디지털화의 핵심이므로 더본코리아 과제를 계기로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고, 소상공인과도 함께 향유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고 밝혔다. 

 

▲  더본코리아의 '백종원 대표' 와 중기부 '박영선' 장관이 심사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출처=중기부)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도 “정보통신기술로 맛을 식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고 무한한 가능성도 보았다.” 면서, “맛의 균질성 유지는 가맹점 관리뿐만 아니라 개인 식당 점주들에게도 필요한 부분인데, 기술개발로 맛 관리가 가능하다면 많은 소상공인들의 요식업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고 말했다.

최종 선발된 스타트업은 12월 1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개최되는 성과공유대회에서 시상하고, ▲사업화(1억 원), ▲기술개발(최대 4억 원), ▲기술특례보증(최대 20억 원) 등 최대 25억 원의 정부지원은 물론 대기업과의 공동사업 추진,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글로벌 진출의 기회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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