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단, 3일 만에 1조원 가치 스타트업? "니콜라 모터" 의 종횡무진

윤상학 / 기사승인 : 2020-05-11 02: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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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투자 "수소 도시" 사업 각광 받아야....
전 세계 시장 "제 2의 테슬라" 탄생? 단기간 시장주목

 ‘수소’를 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경제 산업 구조를 ‘수소 경제’라고 지칭한다. 즉, 현재 운용하고 있는 화석연료가 아니라 공해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에너지 “수소”를 활용하여 자동차, 선박, 열차, 기계 혹은 전기발전, 열 생산 등을 증산하고 안정화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분야의 산업과 시장을 신설하며 지속을 강구하는 “신 경제 인프라” 인 것이다. 세계 경제 강국의 각 정부는 ‘수소 경제’를 미래 국가경제의 초석으로 간주하며 다양한 전략을 발표하고 있고, 우리나라 또한 2018년 8월 중순 '혁신 성장 전략 투자 방향'에서 ‘수소 경제’를 3대 투자 분야 중 하나로 선정했다. 

 

'수소 경제 추진 위원회' 를 구성하며 2019년 1월 경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을 마련하였다. 본, 로드맵은 수소 자동차와 그리고 비축전지 등을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 선도국가로 도약할 수 있는 비전과 계획을 제시했다. 물론, 체계의 급격한 변화는 산업과 민생의 입장에서 ‘에너지 자립도’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기회이겠지만 기술개발 및 인프라 구축이 미비할 경우 위협이 될 수도 있다. 본 지는 미국의 ‘스타트업’으로 유명한 “니콜라”의 성공배경을 분석하고 한화그룹의 투자로 인한 주가증시를 시사하며 ‘수소 경제’ 에 대한 창업 가치에 대해 논의한다[편집자 주].

- 니콜라 주식대박, 한화그룹도 대박!
[더스타트 = 윤상학 기자] 미국 수소 트럭 ‘스타트업’ 업체「니콜라」가 2020년 6월 10일 새벽, 뉴욕증시에서 주가가 2배로 뛰었다. 주요 차량의; 판매 예약을 해당 월의 말부터 가능하다고 밝힌 덕분이었고, ‘오소리’라는 뜻의 <배저>는 수소 연료 전지와 배터리를 사용하고 탄소를 무배출하는 친환경 "Pick-up Truck" 이다. 이번 주가 급등은 창업주 ‘밀턴’ 이사의 재산을 90억 달러 규모로 성장시키고 창업 5년 만에 세계 188번째 부자가 되도록 했다.

 

▲  화려하고 튼튼해 보이는 차체와 은빛의 색상이 고급스러운 "배저". (사진출처=NIKOAL 홈페이지)

 

▲ 첨단 안전장치와 양방향 Display 등을 채용한 내부 전경 모습. (사진출처=NIKOLA 홈페이지)

8일 ‘니콜라’는 전날보다 103.7% 뛴 73.27달러에 장을 마감하고 4일부터 나스닥에 상장되었는데, 시총은 약 260억 달러이며 포드 모터스 시총(약 300억 달러)에 접근하며 3일 만에 대박을 터트렸다. ‘니콜라’에 투자한 ‘한화그룹’도 주가 상승을 하고 있다. 9일 오전 11시 40분 현재 ‘한화솔루션’은 전날보다 6.4% 상승한 18,300원이었으며 ‘한화’는 15.75% 급등한 26,450원을 기록했다. 즉, 니콜라 주식 상장으로 ‘한화그룹’ 의 주식 또한 7배가 상승한 것이다.

 

‘한화에너지’와 ‘한화솔루션’은 2018년 11월 니콜라 지분 6.13%를 1억 달러(약 1200억 원)에 취득했다. 현재 지분가치는 16억 2750만 달러(약 1조 9530억 원)로 첫 투자 대비 16배가 되었다. 이와 같은 현상에, ‘한화그룹’은 지분 투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겠으며 향후 ‘지분 가치’는 약 20배 이상 급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공표했다. 또한, 한화에너지 사업팀은 이번 현상이, 대한민국의 수소 사업 진출에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수소 생태계 시장과 수소 도시 산업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 한화그룹 종합주가가 6월 8일 새벽부터 엄청나게 상승한 모습이다. (사진출처=한경일보)


- 니콜라 모터? '제 2의 테슬라' 로 부상할 것인가? 
탄소위주의 경제시대는 ‘원유’ 및 ‘천연가스’가 사용되었지만 ‘수소’는 어디에서나 구할 수 있는 마르지 않은 자원이며 유지와 보수 또한 용이하므로 안보 차원에서도 획기적이라고 할 수 있다. 2015년 트레버 밀턴 니콜라 이사는 천연자원 중에서 ‘수소’를 발굴하여 친환경 에너지 채택했고 유럽 전역을 겨냥한 전기배터리 트럭 등으로 창업했다. 온실가스와 미세먼지를 다량 배출하는 탄소와 달리 ‘수소’는 공해물질 배출이 전혀 없으며 부산물이 ‘수분’밖에 없는 깨끗한 자원이다. ‘니콜라’에서 생산한 <수소트럭>은 유지비 또한 저렴한데다가 주행하면서 대기 중의 미세먼지를 정화시키는 작용까지 있다.

- 일반 승용차 대비, 수소 트럭의 성능은?
‘니콜라’ 모터는 <니콜라 원> 차량의 상용화를 2020년 후반부터 준비하며 그 성능에 대해 언급했다. 출력은 최대 1,000마력 정도가 되며 토크는 276kgf·m 정도인데, 1회 충전으로 1,200마일로 약 1,920km의 주행이 가능하다. 또한, 수소연료전지와 함께 320kWh 배터리도 장착하여 긴급 상황 및 회생제동으로 활용한다. 테슬라 세미트럭이 순수 전기만을 사용한다면 이쪽은 수소 및 전기를 같이 병행하여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인데, 75kg 의 수소탱크를 장착하여 일반 승용차 대비 약 10배의 수소 적재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 올 해,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는 NIKOLA ONE 의 측면 사진이다. (사진출처=NIKOLA 홈페이지)


- 수소전기차의 작동원리
수소전기차는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으로 생상된 전기로 모터를 구동하는 방식이다. 수소차와 전기차의 장점을 골고루 가미한 차량으로 엔진 대신 수소탱크, 수소와 산소가 화학반응을 통해 발생하는 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시키는 장치인 스택(stack), 모터, 배터리 등으로 구동된다. 전기를 운동에너지로 변환하는 방식은 전기자동차의 원리와 흡사하지만 전기를 충전하지 않고 자체 생산한다는 점에서 전기차와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수소전기차는 6.33kg의 수소를 충전해 609km를 주행하며 충전 시간은 5분 내외로 매우 빠르다.. 

 

▲ 'NIKOLA' 에서 공개한 수소차 작동원리 구조도 (사진출처=NIKOLA 홈페이지)

 
- 우리나라에서 '수소차 산업'과 '수소 도시'의 경향
문재인 대통령은 2019년 1월 중순 울산 지역경제투어에서 ‘수소경제와 미래에너지’라는 주제로 연설한 적이 있었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수소 경제 현 위치는 세계 최초 ‘수소차 양산 성공’과 핵심부품 90% 국산화가 있으며 무엇보다 수소차 확산에 필요한 부생수소를 충분히 생산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이 갖춰져 있다.”며 지속적 연구와 발전을 격려했다. 

 

이처럼, 이미 대한민국 산업구조에서 ‘수소’ 자원은 석유화학, 정유, 반도체, 식품 등 다양한 산업현장에서 다년간 사용해 온 실용가스이며, 이미 안전 관리 기술력이 축적된 분야라고 할 수 있다. 전문연구기관에 따르면 수소의 종합적인 위험도를 분석한 결과, 도시가스보다 훨씬 안전한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에 ‘안전사고 미연방지’ 또는 ‘대기환경 오염 근절’ 등의 다양한 부가가치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 '수소경제, 혁신성장' 이라는 주제로 울산지역경제투어에서 연설하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출처=대한민국 청와대)


현 정부의 ‘수소 경제 로드맵’의 내용 중 ‘연간 43조원 부가가치’와 ‘42만개 신규 일자리 창출’ 은 2040년 수소차 누적 생산량 620만대 세계 1위를 선점할 것이라는 목표를 대변한다. 해당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현재 3500만원의 보조금으로 중형차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수소차 보급을 시작으로 도심 수소차 충천소를 금년 86개, 2022년까지 310개로 증산할 계획이다. 송영철 울산광역시장은 ‘글로벌 에너지 산업 허브’를 언급하며 ‘수소 도시’의 제반적 구축은 지방 소도시부터 점차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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