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퀵서비스보다 가격 저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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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에서 출시 예정인 시민 참여 배송 서비스인 디바 [사진=LG유플러스] |
[더스타트 = 홍성민 기자] 다른 곳에 있는 사람에게 물건을 전해줘야 할 때 많은 사람들이 퀵서비스를 이용한다. 자신이 있는 곳에서 물건만 건네주면 원하는 곳까지 바로 배달해주어 편리하지만, 가격부담이 큰 것도 사실이다.
게다가 오토바이를 이용하기 애매한 물건인 경우 경사용차를 이용해야 되어 요금부담은 더욱 커진다. 실제로 퀵서비를 사용하는 고객 1,924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513명이 현 요금부담 기준이 불만족스럽다고 답변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LG 유플러스 사내벤처팀이 대중들의 참여를 유도한 당일배송 플랫폼 ‘디바’를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디버는 운송수단을 보유한 성인이라면 누구나 배송기사로 신청가능하며, 자신이 원하는 시간대와 지역에 맞게 물품을 배정해준다.
시민들이 참여하는 만큼 기존 퀵서비스에 비교해 상당히 저렴한 가격이다. 경상용차로 43km를 배달한다고 가정 시 40,000 원의 배송비가 부과되지만, 디바를 이용할 시 28,000 원으로 12,000 원을 절약할 수 있다.
고객이 지급하는 금액은 적지만 기존 매출의 23%에 달하던 중개수수료를 10%로 낮췄고, 플랫폼 이용료도 받지 않아 배달기사들도 양호한 수입을 올릴 수 있다.
게다가 고객들의 평가를 기반으로 기사들의 물품 배정 개수가 정해지는 시스템을 비롯하여 우수기사 인센티브제도 등이 마련되어 있어, 시민의 참여로 서비스의 질이 떨어질 수도 있는 우려 역시 해결하였다.
디버는 우선 연말까지 서울, 경기 지역에 시범서비스를 제공하고 내년부터 지역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시범서비스 기간에 한정하여 배송기사의 수수료는 면제받는다.
장승래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대한민국 퀵서비스 시장이 연 3조 원에 달할정도로 크고 치열한 사업이지만, ‘디바’를 활용한 크라우드 소싱(기업에 활동에 대중들의 참여하는 것) 시스템으로 국내 대표 배송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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