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세계1위 스타트업 '바이트댄스'와 거래금지 행정명령 서명

승동엽 / 기사승인 : 2020-08-09 17:4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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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모바일 동영상 공유 앱 '틱톡' 사용 금지 행정명령
미국 기업 '틱톡' 인수 추진, 다음달 15일까지 거래 이뤄지지 않는다면 퇴출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 "美 정부 고소하겠다"

[더스타트 / 승동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모바일 동영상 공유 앱 '틱톡'의 사용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백악관은 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45일 후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와의 모든 거래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에서 틱톡은 "중국 공산당의 허위정보 캠페인에 이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출처=AP연합뉴스)

 

또한 미 연방정부 공무원의 틱톡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도 하원에 이어 상원에서도 통과됐다. 정부에서 지급하는 휴대전화 등에 틱톡을 깔지 못하게 하는 내용으로, 미국 행정부와 의회가 중국 앱을 향해 쌍끌이 압박을 가하는 양상이다.

 

이러한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가 틱톡 사업을 통째로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와 미국·캐나다 등 북미 사업뿐만 아니라 호주와 뉴질랜드 사업도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트위터가 최근 바이트댄스에 틱톡 인수 의사를 밝히고 인수전에 뛰어들었다고 전했다. 트위터는 틱톡의 미국 사업부만 인수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 중국 모바일 동영상 공유 앱 '틱톡' (사진출처=AP연합뉴스)

 

한편 바이트댄스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포한 행정 명령은 적법 절차를 따르지 않았고 매우 충격적이었다"면서 이 같은 입장을 냈다. 바이트댄스는 미국 정부가 공정하게 대우하지 않으면 미국 법원에 고소하겠다며 반발했다.

 

중국 정부 또한 이번 사태와 관련해 외교부 대변인을 통해 "중국은 자국 기업의 정당한 합법적 권익을 확고히 지킬 것"이라는 의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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