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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로 떠난 국내 벤처기업을 다시 국내로 영입시키기 위한 정책이 요구된다. (사진출처=IBK 기업은행) |
[더스타트 = 윤상학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25일부터 다음 달 26일까지, 해외 수입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와이어링 하네스’, ‘비접촉식 체온계’, ‘수액세트’에 대한 국내 생산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 <공정·품질기술개발사업(혁신형R&D, 고도화)>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는다고 발표했다.
내용을 살펴보면, 해외 진출 기업의 판로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노동 집약적 공정’을 ‘자동화 공정’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도록 기술개발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지난 7월부터 정부에서 발표한「소부장 2.0 전략」과 「스마트 제조혁신 2.0 전략」의 후속 조치로 스마트공장.로봇 지원 등과 함께 대한민국을 ‘첨단산업의 세계 공장’으로 발돋움 할 수 있는 지원 대책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올해부터, 추진하는 3대 과제는 지난 8월에 출범한 민간 중심의 ’리쇼어링 공정혁신 테스크 포스(TF)’에서 ‘시장 파급효과’, ‘고용창출’, ‘자동화 가능성’, ‘시급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선정했다.
- 수작업 위주의 단순 노동집약적 공정에 대해, 자동화 추진과 로봇 지원 등 검토
‘와이어링 하네스(Wiring Harness)’는 자동차의 복잡한 전기장치에 연결되는 배선이 ‘케이블 절단’, ‘피복 압착’, ‘조립’, ‘시험 검사’ 등의 노동집약적 공정으로 구성된 대표적인 <자동화 난제 기술>로 저명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원자재를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었다.
’비접촉식 체온계‘,’수액세트‘ 또한 중국이나 동남아 등의 저임금 국가에서 조립.생산되고 있는 <대표적 수작업 공정>들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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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부터 선정된 '3대 과제 품목'으로 대표적인 노동집약적 공정이라고 할 수 있다. (사진출처=중기부) |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부터 선정된 ‘3대 과제’에 대해 국내 생산거점 마련이 필요하다고 공감대를 형성한 것처럼 기술개발 성공 시, <유턴 기업>의 적용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와이어링 하네스’와 같이 수작업 위주의 복잡한 공정도 ‘프로세스 혁신’, ‘로봇 도입’ 등의 <융합형 공정 혁신>을 통해 자동화에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 장기적인 '유턴 아이템' 발굴과 함께 <스마트 리쇼어링> 까지 지원한다.
'기술개발 성과창출'이 다수 기업으로 신속하게 확산될 수 있도록 ‘자동화 설비’를 생산하는 공급 기업을 포함하기로 했다. 기술개발 과제에 선정된 기업은 2년 동안 최대 10억 원의 연구 개발 자금을 제공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번 지원이 단발성이 아니라, 해외 진출 기업의 판로 변경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높여갈 수 있도록 내년 초까지 ‘유턴 아이템’ 30개 이상을 발굴하여 매년 10개 과제씩 기술개발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또한, ‘유턴 기업’ 등에 대해 스마트공장과 제조 로봇을 후속으로 지원하는 등의 <스마트 리쇼어링>도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을 참여하고 싶은 기업이거나 더 자세한 정보를 확인하려면, 다음 달 26일까지 중소기업기술개발사업 종합관리시스템을 참조하고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김일호 중소벤처기업부 스마트제조혁신기획단장은 “지난 2월부터 코로나19 여파로 중국산 <와이어링 하네스> 부품 공급이 불가하여 국내 완성차 생산이 중단된 적이 있다.”며, “이번 기술개발 지원은 제 2의 <와이어링 하네스>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정부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데 의의가 있고 저렴한 인건비를 찾아 해외로 진출한 기업의 유턴 부담을 낮추는 등의 역할을 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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