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색 있는 '20년 5대 창업경진대회, 관심과 호평 쏟아졌다.

윤상학 / 기사승인 : 2020-12-26 22:3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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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추진한 5대 창업경진대회 '신규 방식' 적용해 높은 관심과 호응
중소벤처기업부 '21년 향후 창업경진대회 폭 넓은 개선 촉구해야....

 

[더스타트 = 윤상학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23일, 기존의 틀과 다른 새로운 방식으로 올해부터 5개의 창업경진대회를 추진한 결과 현장에서 높은 호응과 함께 실효성 있는 경진대회라고 평가받으며 그 입지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도는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3분기 창업기업 34만 3,128개 중 기술창업이 57,648개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교하면 각각 13.3%, 9.1% 증가해 대한민국의 창업생태계는 아직 활발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3분기 창업기업(만개) : (‘17) 32.1 → (’18) 32.2 → (‘19) 30.2 → (’20) 34.3
*3분기 기술창업(개) : (‘17) 50,061 → (’18) 50,025 → (‘19) 52,844 → (’20) 57,648


해당 결과를 바탕으로, 중소벤처기업부는 창업 열기를 확산하고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기회를 발견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스타트업 등이 계속해서 등장할 수 있도록 올해 대대적인 ‘창업경진대회’를 추진해왔다.

 

▲  이번 연도에 진행한 5대 창업경진대회를 참여인원과 선정팀, 그리고 특징별로 구분했다. (사진출처=중기부)

특히, 단순하게 창업 아이템을 발표하고 상호 경쟁하는 ‘기존의 틀’이 아니라 각각의 대회마다 창업기업의 특색을 고려해 행사 및 경진대회를 기획·구성하고 추진방식을 차별화하는 ‘신규 방식’을 적용했다는 점이 경진대회를 참가자 모집을 시작하기 전부터 창업기업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등 현장에서 높은 관심과 호응을 받을 만하다.

5대 창업경진대회의 주요 내용과 성과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우수한 창업팀은 세계 시장으로 떠날 수 있다! ‘K-STARTUP 그랜드 챌린지’
창업생태계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해외 우수 창업팀을 발굴해, 국내에서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국제 대회로서의 위상을 높이는 한 해였다.

 

▲  이제, '국제 대회'로 구분하는 '그랜드 챌린지'는 내년부터 더 큰 저변확대를 가질 예정이다. (사진출처=중기부)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K-STARTUP 그랜드 챌린지」는 올해 118개 국가에서 총 2,648개 해외 창업팀이 신청한 결과 작년보다 58% 증가해 ‘16년 첫 대회를 개최한 이래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위와 같은 기록경신은, 과거 참여팀들의 성공사례를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그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비자와 정착지원금을 개선한 것이 주효한 것이다.

① ’비자‘의 경우, 기존에 창업준비 비자를 받기 위해 1억 원 이상 투자유치 등의 조건이 있었지만, 올해부터 법무부와 협업해 「그랜드 챌린지」 입국팀으로 선정되면 ’창업준비 비자‘를 바로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② ’정착지원금‘의 경우, 2인 이상으로 구성된 창업팀에게 월 350만 원에서 500만 원으로 증진해 해외에 진출하는 창업팀이 법인 살림 등 국내 정착 과정에서 실질적인 지원이 되도록 했다.
*(기존) 월 350만 원(3.5개월간 총 1,225만 원) → (개선) 2인 이상 팀에는 월 500만 원 (3.5개월간 총 1,750만 원)

- ’그랜드 챌린지‘ 입상팀들 전 세계 방송 홍보 및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 시범 추진 시행
중소벤처기업부는 향후 ’그랜드 챌린지‘ 입상팀들의 수상소감 및 창업 이야기를 영상으로 제작하여 「아리랑TV」 를 통한 전 세계 송출로 ‘국제 대회’로 위상을 한층 더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으로 대기업 등이 제안한 문제를 가장 잘 해결할 수 있는 창업기업을 찾아 연결해주는 새로운 방식의 ’상생 정책’을 올해 1탄과 2탄으로 구분해 시범적으로 추진한 바가 있다.

- 기술 분야 문제를 해결하는 ’디지털 드림 9‘ 과 ’인공지능 챔피언십‘ 시리즈 개최

 

▲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 1탄 : 디지털 드림 9 의 핵싱과제를 표현한 포스터이다. (사진출처=중기부)


① ‘디지털 드림 9’에서는 9개 참여 대기업별로 코로나-19 이후 필요한 기술 분야의 문제에 대해 해결방안을 제시한 창업기업을 선정하는 것으로, 대기업이 직접 심사에 참여해 행사의 취지와 의미를 부각했다.
*KBS, LG디스플레이, KT, LGU+, SKT, 필립스, 더본코리아, 롯데중앙연구소, 로레알 코리아

 

▲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 2탄으로 진행한 인공지능 챔피언십의 포스터이다. (사진출처=중기부)


② ‘인공지능 챔피언십’에서는 대기업 등이 해결하지 못한 과제 8개를 인공지능 기술로 해결한 창업기업을 선정하는 것으로, 대기업 등이 자체 보유한 빅데이터를 공개했다는 점에서 기존의 인공지능 경진대회와 큰 차별성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G사이언스파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고신대 복음병원, KDX 한국 데이터거래소, 네이버, 비씨카드, 우아한 형제들, 위메프

특히, 대회 이후 2주 만에 출제기관으로 참여한 ▲‘고신대 복음병원’과 해결방안을 제시한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이 스마트 헬스케어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의 구체적인 성과를 달성하기 시작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을 올해부터 시범적으로 추진했지만, 창업기업의 신청이 많았고, 다른 대기업들도 참여하겠다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등 관심도가 높아 내년부터 더욱 확대해서 개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 청년들의 기발한 비대면 분야 창업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청청콘’
만 29세 이하 청년들의 비대면 분야*에서 기발한 창업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올해 3차 추경 예산으로 추진한 경진대회로, 청년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선배 청년 창업가와 후배 청년 창업가를 연결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스마트 헬스케어, 교육, 비즈니스·금융, 엔터테인먼트, 생활 소비, 물류 유통


▲ 선배 청년과 후배 청년이 함께 진행하는 '청청콘'은 젊은 세대들에게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사진출처=중기부)


특히, 포브스가 선정한 ‘아시아 글로벌 리더’ 등으로 구성된 7명의 선배 청년 창업가들이 직접 심사위원과 조언자로 참여해 창업팀들의 큰 주목을 받았고, 후배 창업팀들은 평소 만나기 어려운 선배 청년 창업가들이 공감해 주고 창업 과정에서 주의점들을 상담해주는 점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여 3주간의 짧은 모집 기간에도 불구하고 738개 청년 창업팀이 신청해 41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인 적이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향후, 입상팀들의 기발한 창업 아이디어를 ‘한국방송공사(KBS) 라디오 방송’으로 소개해 「청년 창업 붐」을 지속해서 이어갈 계획이다.

- 가장 우수한 팀에게 상금을 지급하는 최고의 경진대회, ‘도전! K-스타트업’
국내 최대 규모 ‘창업경진대회’로 일컫는 「도전! K-스타트업」은 국방부, 문화관광체육부 등 7개 범부처가 직접 참여해 유망한 창업팀에게 상금을 지급하는 행사로, 8개의 예선 리그를 통해 △참가 180개 팀, △본선 60개 팀, △결선 20개 팀을 선발한 후 최종 ‘왕중왕전’에서 순위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 국내 최대 규모의 창업경진대회 'K-스타트업 2020' 행사의 포스터이다. (사진출처=중기부)


특히, 각 부처가 각자 담당하는 전문분야에서 최고의 창업팀을 모색하는 ‘분야별 경쟁체계’가 갖춰지면서 작년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한 7,112개 팀이 참가할 정도로 대회 이상이 매우 높아졌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입상팀들에 대해 ‘사업화 지원사업’과 연계하고 현재 7개 참여 부처를 더 확대할 계획이다.

- 전 세계 최초, 온라인·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한 ‘컴업 2020’
창업경진대회의 가장 큰 행사로 진행된 「컴업(COMEUP)2020」 은 대한민국의 창업생태계를 전파하고 창업기업의 해외 진출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작년부터 시작한 ‘국제 창업 행사’로, 코로나-19로 인해 ‘슬러쉬’ 등의 국제 창업 행사들이 대부분 취소되거나 축소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초로 온라인·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돼, 전 세계 창업기업과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과 호평을 받았다.

 

▲ 국제 세계 축제 '컴업 2020' CI 는 해마다 새로운 이미지를 선보였다. (사진출처=COMEUP 누리집)

행사 기간 중, ▲컴업 누리집 방문 55만 건, ▲참가 등록 8,162명, ▲누리집 온라인 참관 63,311명,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 28,563명 등 비대면 행사의 표준을 제시하겠다는 당초 취지에 부합하는 성과를 창출했다.

차정훈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중소벤처기업부는 코로나-19 확산의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국내 창업생태계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창업 행사를 온라인·비대면 환경에 최적화해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라며, “성공적인 개최로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더 짜임새 있게 준비하고 홍보를 더욱 강화해 세계적인 대회로 위상을 높여 가겠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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